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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기업집단, 부채비율 120%↑ 순익 40%↓

석유公·에쓰오일 등 9개그룹 상호출자제한 집단 신규지정

한국석유공사, 에쓰오일, 웅진, KT&G, 한국투자금융 등 9개 그룹의 신규 편입을 비롯해 48개 기업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20%로 2004년(107.7%)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반면 순익은 39.5%나 급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 5조원이상인 48개 그룹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과 한국전력, 현대차, SK, LG 등 39개 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정됐으며 지난해 포함됐던 영풍과 이랜드는 제외됐다.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은 자산기준이 2조원에서 5조원으로 상향 조정된 지난해 7월 41곳과 비교해 7곳이 늘었다. 48개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1137개로 전년에 비해 191개 계열사가 늘었다. 그룹별 평균 계열사수는 23.7개였으며,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77개), GS(64개), 삼성(63개), CJ(61개)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LG(16개)였다.

올해 상호출자 제한 그룹의 부채총액은 69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0조4000억원 늘었고, 평균 부채비율은 119.9%로 21.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632%), GM대우(741%), 동부(238%), 코오롱(229%), 두산(205%), 현대중공업(324%) 등 15곳은 200%를 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곳은 8곳에 그쳤었다.

상대적으로 민간보다 공기업 집단의 부채비율이 더 높았다. 공기업 집단 부채비율은 145.6%로 평균을 25.7%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한국토지공사(472%), 한국가스공사(434%), 대한주택공사(421%), 한국농어촌공사(233%) 등 4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다.

공정위는 "이처럼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의 원화 환산금액 급증, 조선업종의 선수금 증가, 기업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사채 발행과 차입금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한 재계 순위를 보면 상위 5위권에서는 삼성, 한국전력, 현대차, SK, LG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6~10위권에서는 포스코가 7위로 2계단 올라섰고 STX(19위), 대우조선해양(20위)이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들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1310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6조9000억원(25.6%) 증가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30조4000억원이나 자산이 늘었고, SK(13.9조원), 대한주택공사(13.1조원), 현대차(13조원), LG(11.2조원) 등도 자산을 10조원이상 크게 늘렸다.

이들 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009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9조3000억원(29.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0조9000억원으로 20조2000억원(39.5%)이나 급감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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