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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3.3% "취업재수생 꺼려진다"

최근 취업난으로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 공백기는 길어지고 있지만 기업의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지난 하반기에 4년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6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취업재수생의 '입사지원을 제한'하는 기업은 7.6%에 그쳤지만 '감점의 요인이 된다'는 34.4%, '채용이 다소 꺼려진다'는 43.1%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감점요인이 된다'는 기업이 45.0%였으며 '채용 시 꺼려진다'는 비율도 63.3%나 됐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채용 시 취업재수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꺼려진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타 기업의 채용에 합격하는 등 중복 합격자가 많을 것 같아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24.6%) ▲기업문화에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14.5%) ▲업무 습득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13.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 기업이 생각하는 '취업재수생의 기준'은 대기업의 경우 '2008년 8월 졸업생 이전 구직자'라는 응답이 85.1%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 하반기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연령은 27세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규모별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대기업(평균 26.6세)과 외국계 기업(평균 26.6세)은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고 중소기업(평균 27.2세)은 다소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공백 기간에 대해 궁금해 하기 마련이며 보통 1년 이상의 긴 공백에 대해서는 면접 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구직자들은 공백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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