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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 부작용 21건 더 발견…퇴출 등 조치 필요"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에 대한 규제당국의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이 약의 부작용 발생건수가 추가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식약청 용역연구사업을 통해 IPA 부작용 사례가 12례 21건 더 있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제품별로는 사리돈 3건 , 펜잘 6건, 게보린 12건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부작용 사례는 총 18례 30건으로 늘었다. 이는 18명의 환자에서 부작용 30건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새롭게 발견된 부작용은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이 가장 많았으며, 호흡곤란이나 전신부종 사례도 있었다. 부작용들은 모두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거나 거의 확실한 사례들이다.

부작용 보고처는 연세대·아주대·서울대병원 등 3곳이며, 3개 병원 모두 안전성 논란을 의식해 현재 이 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숙 의원은 "IPA 성분 의약품은 국민들이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이 복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만을 고려한 평가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기존보다 두 배나 많은 부작용 사례가 새롭게 발견된 이상, 퇴출 등 안전성에 대한 식약청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PA은 게보린, 펜잘, 사리돈A, 암씨롱 등 유명 진통제에 함유된 성분인데, 지난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 약의 퇴출을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펜잘의 판매사인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IPA 성분을 뺀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산하 자문기관인 중앙약사심사위원회에 IPA 처리 방안을 심의토록 했는데, 위원회는 지난 1월 19일 첫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월 2일 2차 회의를 갖기로 한 상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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