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등산 갔다가 숙소 못 구해'…50대 아버지·10대 아들 사망

숙소 못 구해 차안서 가스 난로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추정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 고지대 일원. 연합뉴스

덕유산으로 등산 온 아버지와 아들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내에서 가스난로가 켜져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8일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10분 전북 무주군 설천면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A씨(57)와 그의 아들인 B군(10)이 발견됐다.

경찰은 "등산 간 남편과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뒤 119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두 사람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차 안에는 가스난로가 작동 중이었다. A씨와 B군은 지난 6일 포항에서 등산하려고 덕유산을 찾았다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차 안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밀폐된 차 안에서 난로를 켜고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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