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Z세대 (1997년~2012년 출생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급 인상 등 공무원 처우 개선은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나, 직접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로 '낮은 연봉'을 가장 많이 꼽았다.
9급 공무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위치를 찾고 있다.
3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778명 가운데 응답자의 82%는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대로 '준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낮은 연봉(40%)'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그다음으로는 ▲성향에 안 맞아서(23%) ▲준비 기간 부담(22%) ▲보수적인 문화(6%) ▲성장 및 커리어 정체(4%) ▲근무 환경 열악(4%) 등의 답이 뒤따랐다.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들의 경우 '안정성(정년 보장)'(28%)을 그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사기업 취업난(23%) ▲공무원 보수(20%) ▲성향과 잘 맞아서(16%) ▲근무 환경 개선(9%) ▲주변 추천(3%)의 순이었다.
공무원 도전 의향이 생기는 연봉 기준을 물어본 결과, '4000~4500만 원(2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3500~4000만 원(22%) ▲5500만 원 이상(20%) ▲4500~5000만 원(14%) ▲3500만 원 이하(12%) ▲5000~5500만 원(9%)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처우 개선에 관한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 '공무원 처우 개선'과 관련해 묻자 응답자의 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별 생각 없다'는 32%,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분명하지만, 제도가 좋아지는 것과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의미"라며 "Z세대는 안정성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연봉이나 커리어 확장, 준비 기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