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국가동원령 속 19시간 30분만에 완진

주택화재서 산림 48㏊로 확산
주민 600여명 대피 밤샘 진화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가동원령까지 내려지는 대형 화재로 번진 끝에 19시간 3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분께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번진 불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완전히 꺼졌다.

지난 21일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간 헬기 등 장비 421대와 인원 4천300명이 투입돼 완진됐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01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택 1동(97.65㎡)이 전소됐으며 산림 피해 면적은 약 48㏊로 집계됐다.

낮 12시를 기해 주민 대피령은 해제됐다.

불은 주택에서 시작돼 건조한 날씨와 북서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도였고 강수는 없었으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7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착수했으나 불길이 급속히 번지면서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

오후 5시 5분에는 소방청 국가동원령이 내려져 산불전문진화차와 인력, 헬기 등이 전국에서 추가 투입됐다.

오후 6시 30분께 진화율 56%를 기록했으나 강한 바람과 넓은 화선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에는 수리온 헬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실시간 화선 정보를 파악하는 등 진화 전략을 수립했고 자정 무렵에는 진화율 80%에 도달하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주불을 잡는 초진에 성공해 대응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헬기 등 장비 421대와 인원 4,300명이 투입됐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현장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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