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천지 10만표 받아 윤석열 후보돼…尹정권 태어나지 말았어야'

홍준표, 신천지 대선 경선 개입 주장
"국힘에 신천지 침투한 지 오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새누리는 신천지를 순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됐다"며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때 경선을 앞두고 3개월 당비를 내어야 투표권을 주는데 갑자기 1개월 1000원만 내어도 투표권을 주는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으로 전격적으로 규정을 바꿨다"며 "19만명 신규 당원들이 들어오는데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고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그때 단순히 선거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윤석열에 10.27%나 압승하고도 당원투표에서 몰표로 윤석열 후보가 받는 바람에 표 차이가 4만7000표 정도 났는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 못 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정교일치 반헌법인 무효인 경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며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극우 유튜버 비하 표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진영의 정치 수준도 참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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