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국세청이 해외 교민들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등에 대한 세무컨설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미국 등 재외동포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 세무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재외동포 대상 세무설명회를 담당할 '세금 수호천사팀(K-Tax Angel)을 새롭게 조직하고, 19일 강사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금 수호천사팀은 재산제세 및 국제조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국세청 직원들로 구성했다.
19일 임광현 국세청장(앞줄 가운데)이 '세금 수호천사팀'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강사진 모두가 우리 교민 한분 한분을 지키는 수호천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무 문제로 인한 현지 교민들의 고충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따뜻하고 세심하게 임해 달라"며 "특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세금 폭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교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나 오해를 현장에서 명쾌하게 불식시켜 교민들이 느끼는 세무상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 수호천사팀은 해외 세무설명회를 통해 교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에 대해 실용적인 세무정보를 전달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교민들의 관심이 많은 양도·상속·증여 등의 분야에 대해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으로부터 사전에 질의를 받아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국가의 경우 현지 기업의 수요에 맞춰 특수관계인(다국적 기업의 본사와 해외 자회사 등) 간의 국제거래에 적용되는 재화·용역 등의 가격인 이전가격 관리 등 국제거래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세금 수호천사팀은 해외 교민들의 국내 복귀도 지원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오랜 기간 사업한 교민들은 형성한 자산을 노후에 국내로 반입하고 싶어도 세무 상담할 데가 마땅치 않아, 한국 국세청에서 직접 상담받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며 "국세청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바른 세무지식 제공과 국내 유턴 시 필요한 세무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무설명회는 재외동포·진출기업 수와 현지 수요 등을 고려해 연간 약 10개 국가(지역)를 선정하고 현지에 직접 방문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2월 태국과 필리핀에서 첫 세무설명회를 개최하고 재외동포가 많은 미국, 일본에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재외공관을 통해 수요조사를 통해 교민과 진출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개최국을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