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청탁 용도로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회 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한다. 수사 본격화 이후 미국 도피 의혹이 불거진 지 11일 만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당초 12일 오전 입국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을 금지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바로 경찰 조사실 압송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인 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정작 자녀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6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목격됐다.
또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보안 특화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하며 증거 인멸 우려도 나왔다.
한편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중구 의원회관 의원실에 불이 꺼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