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작년 산업별 신용도 차별화…올해도 K자형 양극화'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산업별 업황에 따른 기업 신용도 차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하향 기조가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전년 대비로는 하향 폭이 완화됐다. 올해도 산업별 업황에 따른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재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이날 '2025년 신용등급 변동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업의 신용도가 산업별로 차별화한 가운데 소폭 하향 우위 기조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석유화학과 건설 등은 업황 부진과 실적 저하로, 게임과 상영관 산업은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은 비우호적 업황과 건전성 부담에 따른 실적 저하로 신용등급 하향 요인이 확인됐다. 반면 전력과 방산, 조선, 반도체, 바이오 등은 우호적 업황에 기반한 실적 호황 및 자본 여력 확충 등으로, 생명보험과 대형 증권사 등은 자본 적정성과 자본 규모 개선 등에 따라 신용도가 제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장기등급 기준 상향 기업은 17개, 하향 기업은 22개로 소폭 하향 우위 기조가 나타났다. 장단기등급 및 전망이 변동된 곳은 78개 역시 하향 40개, 상향 38개로 하향 기조가 소폭 우세했다. 다만 등급 하향 방향성은 완화됐다. 2024년의 경우 하향 44개, 상향 25개 등 총 69개 기업이 변동을 나타냈다. 이밖에 장기등급(투기등급)에서 엠에프엠코리아, 한국유니온제약 등 부도 2건, 단기 등급에서 홈플러스 부도 1건이 발생한 것으로 취합됐다.

정 실장은 "산업별 업황에 따른 'K자형' 양극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AI(인공지능) 호황, 환율 및 금리, 내수 경기 등 대내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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