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새해 첫날 부산대학교에 1억원 기부

‘시계탑 복원’ 지정기부… 릴레이 기부 캠페인 확산 신호탄

시민과 기업가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1946년 출범한 부산대학교가 2026년 개교 80주년을 맞는 가운데, 새해를 여는 뜻깊은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이 연말 세밑에 총장실을 방문해 개교 80주년을 축하하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1일 전했다.

부산대는 2026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80년의 추억, 80년의 미래'를 주제로 총 200억원 규모의 '개교 80주년 릴레이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부산대를 사랑해 온 동문과 시민, 지역 구성원들이 대학의 역사와 가치를 계승하고 미래 발전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한 명의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기부 금액과 용도도 80주년 기념사업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나눔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정택 회장이 출연한 발전기금 1억원은 부산대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부산대학교 시계탑 복원사업'을 위한 지정 기부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계탑은 부산대 80년의 역사와 시간, 기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이번 기부는 대학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연대의 약속으로 평가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부산대 본관 1층 '디지털 명예의 전당' 설치 준공식과 80주년 기념 발전기금 릴레이 기부 출범식에도 직접 참석해 대학의 역사와 기부문화 확산 취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인 신정택 회장은 '지역 산업과 교육이 함께 성장해야 지역의 미래도 지속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아 지역 나눔 문화를 이끌었으며, 사회·교육·스포츠·경제 분야 전반에서 누적 100억원이 넘는 기부를 실천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2년 자랑스러운 부산시민대상, 201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신정택 회장은 "부산대 개교 80주년은 대학만의 역사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시간"이라며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보태는 실천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릴레이 기부가 또 다른 마음을 불러내고, 그 따뜻한 흐름이 지역 발전을 향한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날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을 다음 기부자로 지명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님은 지역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오신 사회적 귀감"이라며 "개교 80주년을 앞둔 부산대에 대학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기부를 전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대는 시민과 기업인들의 기부로 출발한 민립대학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 국립대로 성장했다"며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새해 첫날 부산대에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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