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국내 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반값택배도 '3일 배송'

CU 반값택배, 배송기간 최대 6일→3영업일 단축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지역도 확대…1월부터 수도권까지 확장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택배 배송사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배송사 일원화의 핵심은 일반택배와 반값택배(구 알뜰택배)의 배송 속도와 안정성이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CU 자체 물류망을 사용하던 반값택배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관되면서 접수 후 최대 6일이 걸리던 배송 기간이 최대 3영업일로 단축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택배 배송사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한다고 29일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반값택배 운임은 그대로 유지한다. CU 반값택배 운임은 500g 이하 1800원, 1㎏ 이하 2100원, 5㎏ 이하 270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최근 유류비, 인건비, 운영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 인하에 준하는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반값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지난해 27.4%, 올해(1~11월) 28.5%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내일보장택배는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을 다음 날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을 내세운 서비스다.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론칭한 해당 서비스는 그동안 서울 지역 한정으로만 운영됐으나 인천과 경기 수도권 지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CU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 '반값택배', 요청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택배', '내일보장택배'가 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배송사 일원화를 통해 배송 시간 단축과 커버리지 확대로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택배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다각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 플랫폼으로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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