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로망, 새해에도 멈추지 않는다… 시민 체감형 교통망 확충 박차

올 한해 범서하이패스나들목 구축 등 시민 이동편의성 증대

내년 2094억원 투입, 제2명촌교 착공·반구천 진입로 신설 등

"출근길은 짧게, 연결은 촘촘하게" 울산시가 2026년 도로 청사진을 계속 가동한다.

시가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지역 연계성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낸다.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도로 개설 사업을 지속 추진해 정주 여건과 지역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시민 이동 편의성 증대를 위해 범서 하이패스 IC 구축을 비롯해 범서 하이패스 IC∼천상하부램프 도로 확장, 덕정교차로∼온산로 도로 확장,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개통 등을 완료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선암동 대나리마을 우회도로 개설 실시설계 ▲교차로 병목현상 도로체계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등 5개 사업을 5월에 용역 착수해 실시설계와 타당성 검토를 추진 중이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국토 5극 3특 체계'에 발맞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울산을 중심으로 한 광역 도로망 구축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대상 사업은 ▲울산∼경산(L=50km, 3조 4000억원) ▲울산고속도로 도심지하화(L=11.5㎞, 1조 2000억원) ▲울산∼양산(L=34.6㎞, 1조 4990억원) 구간에 대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대상 사업은 ▲언양∼다운(L=13.6㎞, 5481억원) ▲청량∼다운(L=7.6㎞, 3853억원) 국도 신설로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현장 점검(5월) 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중앙정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대상 사업은 ▲문수로 우회도로(L=2.71㎞, 1360억원) ▲여천오거리 우회도로(L=1.0㎞, 486억원) ▲다운∼굴화 우회도로(L=0.75㎞, 910억원) 신설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관련해서는 ▲웅촌∼용당(L=3.43㎞, 399억원) 도로 확장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 사업 변경 필요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울산시는 내년에도 총 2094억원을 투입해 정주 여건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민 체감형 도로망 확충을 위해 다양한 도로 사업에 나선다.

도로 개통 4개 사업, 착공 8개 사업, 신규 1개 사업, 설계 10개 사업, 보상 3개 사업, 국가 시행 7개 사업 등 모두 3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개통 사업은 ▲신현교차로∼옛 강동중 도로 확장 ▲올림푸스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진입도로 개설 등 4개 사업으로 시민 이동 편의성 증대와 강동 관광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착공 사업은 ▲제2명촌교(하반기, 43억원) ▲삼동∼KTX 울산역 도로(하반기, 40억원) ▲국지도 69호선 굴곡 개선(하반기, 78억원) ▲길천산단 연결도로(상반기, 40억원) 등 모두 8개 사업으로 총 220억원이 투입된다.

실시설계와 타당성 검토 중인 10개 사업은 ▲동천강 인도교와 선암동 대나리마을 우회도로 ▲교차로 병목 현상 도로체계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등으로 최적의 노선 선정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내실 있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방문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반구천의 암각화 진입도로 개설공사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4억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 시행 사업으로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15.1㎞, 4차로) ▲농소∼외동 국도 건설(5.9㎞, 4차로) ▲울주 범서∼경주시계 도로(6.43㎞, 4차로) 등 7개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해당 사업들은 사업계획에 따라 보상과 공사가 추진된다.

특히 내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년 상반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년 하반기)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6년 상반기)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년 하반기)이 확정되는 만큼, 건의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 개설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단절되거나 미확장된 도로를 우선적으로 개통하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도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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