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연말연시 2시간 연장 운행… 광안리·용두산 인파 대비

새해맞이 행사 맞춰 열차 60회 증편·안전요원 110명 투입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이동에 대비해 도시철도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1일과 내년 1일 열차 증편 운행과 함께 영업시간을 최대 2시간 연장한다.

31일 밤에는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부산 시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카운트다운 부산'과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된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약 6만7000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공사는 예상한다.

공사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행사 이후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영업시간을 최대 2시간 연장하고, 이날 하루 총 60회의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노선별로는 1호선 12회, 2호선 26회, 3호선 12회, 4호선 10회다.

노선별 막차 시각도 조정된다. 1호선은 남포역 기준 다대포해수욕장행 막차가 자정에서 다음 날 오전 2시 6분으로, 노포행은 오후 11시 45분에서 다음 날 오전 1시 36분으로 늦춰진다.

2호선은 광안역 기준 장산행 막차가 다음 날 오전 0시 20분에서 오전 2시 10분으로, 양산행은 오후 11시 26분에서 다음 날 오전 1시 33분으로 변경된다.

새해 첫날인 1일에도 해운대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오전 6시 50분부터 2호선 10회, 3호선 8회를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변경된 열차 운행 시각은 부산교통공사 누리집과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각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행사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110명의 안전 지원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남포역, 해운대역, 수영역, 광안역, 금련산역 등에 배치돼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 비상 상황 대응을 맡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연말연시 대규모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최우선으로 수송 준비와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부산도시철도와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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