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가던 시간이 직선으로 접힌다.
경북 안동시와 영덕군을 잇는 국도 34호선 도로 21.9㎞ 구간의 개량 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31일 오전 11시에 본격 개통된다.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도로 개량 사업 구간.
국도 34호선 도로 개량 사업은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5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쳐 2017년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2024년 영덕 구간 9.3㎞의 주요 구조물인 황장, 신안 터널 2개소와 교량 4개소(신안리 2개소, 눌곡리 1개소, 신양리 1개소)가 1차 시공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황장터널 안전시설 대피로 조성, 교량구간 배수로 설치 등의 부대공사가 이뤄졌다.
이번 공사는 총 9년의 기간 동안 2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안동∼영덕 간 국도 이용 시 10분이 단축되고 영덕 구간은 5분여의 시간이 단축된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이 기존 34번 국도 가운데 황장재 등 위험한 급경사나 급곡각이 정비됨으로써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도로의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지품면이나 달산면 등 관내 내륙지역과 경북 북부 지역의 교통이 개선됨으로써 물류의 흐름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건설과 강신열 과장은 "34번 국도 안동∼영덕 도로 개량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돼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로 이용자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간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산업과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여긴다"라고 전했다.
영덕군은 개통 이후 도로공사 관련 주민들의 불편과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주민 안전과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