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가 'K-문화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웃 이주여성들을 챙겼다.
동의과학대는 지난 4일과 6일 이틀간 지역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K-문화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이해를 돕고 문화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에서 다문화 구성원 간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존중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의 지역사회 다문화 지원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RISE 사업과 사회공헌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도 담겼다.
첫날 프로그램에는 LAW TIN MAN 등 16명이 참여해 한국 전통놀이 특강을 비롯해 인절미 만들기,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했다. 미니정원 만들기와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활동도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둘째 날에는 TRAN THI MY TIEN 등 17명이 참여해 전통 한지공예와 한과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예절 교육을 진행했다. 한복 체험과 예절 교육은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두 차례 프로그램에는 모두 30여명의 이주여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정착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며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와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국제협력처장은 "K-문화 캠프는 체험을 넘어 다문화 구성원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계기"라며 "RISE 사업과 연계해 매년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힘줬다.
동의과학대에서 진행된 이주여성 'K-문화 캠프 프로그램'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