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김병기 폭로 ‘옛 보좌진’ 변협과 무관'

"김 원내대표·前 보좌진 사건, 변협과 연관 없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가족 항공사 의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김 원내대표와 관련된 의혹과 연관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변협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제기된 의혹과 변협은 무관하다는 취지다.

변협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김 원내대표와 전 보좌관 사이에 있었던 사건이 마치 변협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보도된 사안은 변협 임원으로 임명되기 전 발생했던 일로서 변협과 무관하고, 해당 임원은 지난 23일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내보낸 보좌진이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가 공개한 옛 보좌진 채팅방 캡처에는 "계엄을 하려면 제대로", "국회의원도 다 체포하고" 등 지난해 12월 선포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내용과 김 원내대표 가족을 욕한 내용 등도 담겼다.

최근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을 제공받고 가족들이 공항 편의 제공 문제를 항공사와 논의했다는 논란에 대해 "전직 보좌직원들이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단체 대화방에 속한 보좌진 대부분이 대한변협 산하 입법 로비 조직인 '미래전략센터'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변협은 해당 의혹에 선을 그으면서, 김 원내대표와 변협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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