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기술보호 역량 강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지원한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업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 감축을 지원한다. 올해는 총 25개 뿌리기업을 지원해 137만7064kWh의 에너지 절감, 632.6tCO₂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전문 컨설턴트가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일례로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업체 유성정밀공업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고효율 인버터형 공기압축기를 도입, 기존 에너지 사용량 대비 30.1%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패키지형인 이 사업은 ▲KPC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공장 에너지 진단과 탄소 감축 컨설팅 ▲에너지 고효율 및 탄소 중립형 공정혁신 설비 도입 지원 ▲기술보호 지원을 위한 기술자료 임치계약 등록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고효율 설비 지원금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400만원, 2024년 500만원, 올해는 600만원으로 증액했다.
김택수 KPC 환경·에너지컨설팅 센터장은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뿌리업종에 특화해 지원했으며, 기업별 공정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 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 감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