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영문 잡지 공개...국립한글박물관, 작품 해설집 발간

소장품 중 24종 연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소장품 해설집 '한글, 곰곰이 들여다보면'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2023년 구입한 미공개 소장품 중 문자적·문화적 가치가 빼어난 자료 24종을 선정해 학예직들이 직접 조사·연구한 결과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발행한 최초의 영문 잡지인 '재미한국학생보' 1권 3호(1915.6).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예년의 '소장자료총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문서 형식을 버리고, 고화질 원문 이미지에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 교과서를 표방했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발행한 최초의 영문 잡지인 '재미한국학생보' 1권 3호(1915.6)도 처음 공개된다. 한국 최초의 영문 잡지인 '코리안 리포지터리'도 선보인다. 헨리 아펜젤러 목사,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등 외국인이 바라본 조선의 언어·문화·사회상을 살필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강정원 관장은 "이번 해설집 발간을 통해 아직 선보이지 못했던 소장품들을 널리 알리고, 한글과 한글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장품 연구와 대국민 공개에 힘써 한글 문화유산에 담긴 가치를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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