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리서치알음은 9일 에스에이엠티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CIS(CMOSImageSensor)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하는 1위 사업자"라며 "단순한 유통 우위만 가진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산업과 직결된 전략적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IS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해 자율주행 차량(ADAS 카메라), 보안·감시 시스템, 로봇·드론, 산업용 머신비전, 의료·바이오 영상장비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디바이스의 핵심 센서"라고 소개했다.
그는 "에스에이엠티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유통업 특성상 재고자산의 증감 속도는 향후 매출과 이익을 선행하는 핵심 지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고객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에스에이엠티는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다"며 "보통 1~2개 분기 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올해 에스에이엠티가 매출액 3조9500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6.9%, 45.4%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