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도 나타났다' 결국 마취총 사용해 제압…도심 한복판까지 덮친 곰 공포

몸길이 약 80㎝ 새끼 곰
마취총으로 쏜 뒤 포획

일본에서 야생 곰이 도심과 주거지에 잇달아 출몰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내 쇼핑몰까지 곰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건물이 일시 봉쇄됐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호쿠 아키타현 노시로시 소재 쇼핑몰 '이온몰 노시로점'에 곰이 나타났다. 이온몰은 일본 전국에 수십 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보도에 따르면 쇼핑몰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현 공무원은 마취총으로 곰을 쏜 뒤 포획했다. 몸길이 약 80㎝의 새끼 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이 오기 전까지 쇼핑몰 직원들은 가구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곰을 1층 가구 매장 안에 가뒀다. 곰 출몰 당시 직원과 쇼핑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9월 곰 출몰 건수는 2만792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4월 이후 곰 습격으로 13명이 사망하는 등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23년 6명의 2배에 달한다.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경찰이 소총으로 곰을 사살할 수 있도록 했다. 그전까지는 면허를 가진 사냥꾼이나 지역 협회가 담당해왔는데 경찰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꾼 것이다. 경찰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멀리서 곰을 발견하면 갑자기 움직이거나 큰 소리를 지르지 말고 침착하고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까이서 곰을 발견하면 등을 보이지 말고 곰을 주시하며 천천히 뒷걸음질하여 물러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슈&트렌드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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