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ENM, 개선되는 방향성에 주목'

한국투자증권은 28일 CJ ENM에 대해 사업 전반의 개선 흐름을 보이며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영화·드라마 제작, 플랫폼 사업, 음악과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 미디어·콘텐츠 기업"이라며 "K-콘텐츠 경쟁력 확대와 사업부별 회복의 방향성이 나타나고 있어 재평가 요인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CJ ENM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67.9%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티빙은 하반기 SK텔레콤 제휴와 웨이브 번들링 제공, 계정공유 제한 조치 등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상반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하반기 방영 회차 증가와 '어쩔 수가 없다' 투자·배급 성과 반영으로 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활동 규모 축소로 영업이익이 6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이즈 II 플래닛' 아티스트 데뷔와 오는 12월 공개될 '플래닛 C 홈 레이스'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홈쇼핑 매출 증가로 비수기 영향이 줄어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부 전반의 방향성이 양호하며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와 현금창출력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동안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반기 티빙 가입자 반등과 피프스시즌 부진 완화로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K-콘텐츠 수요 증가와 중국 한한령 완화 시 수혜는 전 사업부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며 "본업과 재무 구조의 개선되는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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