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지지'

러시아 크렘린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0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크렘린궁 출입 기자 알렉산드르 유나셰프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그렇다. 만약 우리에게 그런 질문이 주어졌다면 우리는 그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평화상은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6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사태 등 다양한 분쟁 해결에 관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의 어리석은 생각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평화상을 준다는 발상"이라며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느냐는 그 사람의 본성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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