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실적 전년比 23% ↓…하반기 신작·AI 인프라로 반등 노린다

매출 6049억·영업익 219억…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병행
하반기 ‘어비스디아’ 등 신작 출시·GPU 7000장 확보 계획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이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NHN은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충,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성장세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NHN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6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20.7% 줄었다.

부문별로 게임 매출은 1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웹보드게임 매출이 1.9% 증가했고, '한게임포커클래식'은 신규 콘텐츠 효과로 16% 성장했다. 일본 모바일게임 '컴파스'는 유명 만화와의 협업으로 12.9%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NHN KCP의 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 등에 따라 3094억원으로 7.8% 늘었고, 페이코 쿠폰 사업은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기업복지솔루션 거래대금도 전년 대비 42% 늘었다. 기술 부문은 1045억원으로 6.6% 증가했지만 1분기 일회성 매출의 역기저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금융권 신규 고객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정부 AI 사업 참여도 이어가며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게임 사업에서는 일본 출시 예정인 서브컬처 RPG '어비스디아'를 시작으로, '다키스트데이즈' 정식 출시, '최애의아이' IP 활용 퍼즐 게임 '프로젝트 STAR'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NHN은 이날 2026~2028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매년 직전 연도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며, 신규 취득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취득 연도 내에 소각한다. 올해 안에 발행주식 총수의 약 3%를 소각할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핵심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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