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유럽출장에서 6천 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했다./충남도청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유럽 출장을 통해 6천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민선8기 외자유치 누적 실적 39억 7620만 달러를 기록해 4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돌며 글로벌 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과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 도시재생 우수 사례 탐방 등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유미코아(Umiecore),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천안 지역 산업단지에 총 6000만 달러를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민선8기 외자유치 실적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 지사는 유미코아 수석부사장, 에어리퀴드 CEO 및 코리아 대표와 잇따라 만나며,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넓혔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 프레틀그룹(Fretl Group)의 대표와 만나, 충남 스타트업 '지앤티'와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추가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도시재생 전략 점검도 병행했다.
김 지사는 프랑스 파리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를 방문하고, 1000여 개 스타트업이 입주한 현장을 둘러보며 도정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독일의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네덜란드의 NDSM 워프(Werf) 등 도시재생 성공 사례도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과거의 철도역·제철소·조선소를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김 지사는 "충남 원도심 재생 정책에 접목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27일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서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기를 인수했다.
김 지사는 "150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를 완벽히 준비하겠다"며 대회 성공 개최 의지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국제적 신뢰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미래 산업 및 도시재생 전략 마련, 충청 유니버시아드 준비 돌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며 "출장 결과를 토대로 후속 투자 유치와 정책 실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