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K콘텐츠 엑스포'를 열어 수출 상담 447건을 유도했다고 28일 밝혔다.
K콘텐츠 엑스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신흥·잠재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장이다. 국내 콘텐츠 진출이 미비했던 나라를 직접 찾아 비즈니스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스토리, KT ENA, 오로라월드, 콘텐츠랩블루 등 우수 콘텐츠 기업 서른 곳이 참여했다. 중동 기업 여든세 곳과 상담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상담 금액은 약 3633만 달러(약 500억원)로 추정된다. 가원글로벌과 난센스, 썸씽스페셜, 캐릭터링크 등이 각각 쿠웨이트 애니메이션 제작사 엠비비전 스튜디오스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망그로브도 사우디아라비아 영상 콘텐츠 제작사 엘리건트 미디어와 협력의 토대를 구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앞둔 콘진원 또한 방송청, 관광청, 영화위원회 등 현지 정부 기관과 업무협의를 진행해 콘텐츠 산업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엄윤상 콘텐츠수출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중동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다음 달 중국 심천, 9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