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일본 플라스틱 제조업체 쿄라쿠(Kyoraku)에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 '울트라손(Ultrason)'을 공급한다.
바스프는 일본 쿄라쿠에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며 재사용 가능한 식기 브랜드 '엠버웨어' 출시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울트라손 E 3010'은 폴리에테르설폰(PESU) 계열 소재로, 밝고 투명한 호박색을 띠며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영하 30도에서 180도까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최대 220도까지 견딘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색바램이나 성능 저하 문제도 개선됐다. 자외선 노출에도 색이 자연스럽게 짙어질 뿐 성능은 그대로 유지돼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쿄라쿠는 해당 제품에 대해 균열·파손에 대한 '평생 보증'을 내걸었다.
엠버웨어는 기존 도자기 식기보다 가볍고 깨지지 않아 외식업체나 테이크아웃 매장, 일반 가정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스프 측은 "맞춤형 울트라손 등급을 적용하면 다양한 재사용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울트라손은 바스프의 대표 고기능성 플라스틱 브랜드다. 이번에 사용된 폴리에테르설폰 외에도 폴리설폰(Ultrason S), 폴리페닐설폰(Ultrason P)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식기 외에도 자동차·항공용 경량 부품, 정밀 여과막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