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집중호우 따른 단수 사태 총력 대응… 급수차 20대 투입

이순걸 군수 “모든 행정력 동원해 주민 불편 최소화”

울산 울주군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급수차량과 인력을 총동원하며 긴급 복구에 나섰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언양읍, 삼남읍, 삼동면, 상북면, 두동면, 두서면 등 6개 읍·면 지역에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는 20일 오전부터 단수 조치가 시행됐다.

이순걸 울주군수가 단수 피해지역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울주군 제공

이에 울주군은 민간 급수차 8대를 긴급 배치해 식수를 공급하고 산불진화차량 12대를 추가 투입해 세대별로 생활용수를 지원 중이다. 또 언양읍 남천공원과 울주군민체육관 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임시 개방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한 생수 지원도 병행된다. 울주군은 본청과 읍면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단수지역 가구당 생수 2L 6병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이순걸 군수는 이날 언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생수 배부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단수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피해지역의 송수관로 복구와 함께 추가 수해 방지 대책 수립에도 착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간헐적인 강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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