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실종된 40대, 경찰·소방당국 수색 '3일째 행방묘연'

세종시 나성동 제천변에서 물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남성 A씨를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유동 인구 활동량이 적었던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쯤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아직까지 그의 행방은 묘연하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된 실종자 A씨에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해 A(40대)씨의 행적을 찾아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고 시간보다 19시간 앞선 17일 오전 1시 50분쯤 A씨의 마지막 모습을 포착하고 주변을 수색하는 등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씨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확인한 CCTV 영상에선 A씨가 세종시 나성동 다정교 인근 제천 산책로에 접근하기 위해 언덕을 내려가다 물에 휩쓸리는 모습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사고에 앞서 동료들과 인근에서 회식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령된 상황으로 하천 진입로가 차단된 상태였다. A씨는 차단된 지점이 아닌 하천 주변 둑을 통해 천변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물에 휩쓸린 지점을 시작으로 함께 헬기와 드론,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