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료·한도심사·방문 필요없네… 부산시, 소상공인 1000만원까지 보증지원

'3무 희망잇기 통장' 17일부터 시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마이너스통장 대출 보증' 지원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시행된 '3무 희망잇기 신용카드'에 이은 새로운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무(無)보증료 ▲무(無)한도심사 ▲무(無)방문신청이라는 '3무' 혜택이 특징이다.

'희망잇기 통장'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5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체크카드와 연계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체크카드 사용액의 3%를 연 10만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기존 '3무 희망잇기 카드'와 이번 통장 상품을 함께 이용하면 각각 500만원 한도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이 가능해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에 사업장을 둔 업력 6개월 이상, 나이스(NICE) 신용평점 595점 이상, 당기 매출 1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매출 100만원 이상인 소상공인이다. 신용평점 595점은 전체 인구의 95.5%가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청은 17일부터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보증 신청부터 심사, 보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경우 부산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상담을 예약한 뒤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 자금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기획했다"며 "금융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힘줬다.

시는 지난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4175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2325억원 증액 편성하는 등 경기침체 속 자영업자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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