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주기자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화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최대 화물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카고와 인터라인(노선 연계 운항) 계약을 체결하고 '알로하 익스프레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시작한 알로하 익스프레스는 에어프레미아가 인천~호놀룰루 구간을 담당하고, 아마존 에어카고가 호놀룰루에서 미국 본토 주요 도시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신규 루트다. 호놀룰루는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중간 허브 역할을 한다. 직항항로보다 운송시간과 비용을 최대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이번 협력으로 아마존 에어카고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애틀랜타·올랜도·마이애미·휴스턴·뉴욕(JFK) 등 미국 전역 45개 도시로 배송이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거점인 LA국제공항(LAX)·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샌프란시스코공항(SFO)을 넘어 미국 내 복수의 신규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양대 국적 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약품 수송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화물사업 다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특수화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미주 중심 노선 운영의 강점을 토대로 전 세계 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항공편의 첫 화물이 탑재되는 모습. 김도길 에어프레미아 화물판매실장(사진 오른쪽 세번째)과 김영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물류처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첫 운항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