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서서울모터리움과 MOU…중고차 시장 진출

손오공은 국내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자동차 전문 쇼핑몰 '서서울모터리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고차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손오공이 전통 완구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기반 신규 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신호탄이다.

손오공과 서서울모터리움의 MOU 체결식. 왼쪽부터 차현일 손오공 경영지배인, 김득명 손오공 사내이사, 김원태 서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제공=손오공

손오공과 협약을 체결한 서서울모터리움은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자동차 전용 첨단 빌딩이다. 대지면적 약 7470㎡(2260평), 건축연면적 약 7만1887㎡(2만1746평)에 달하는 대규모 중고차 멀티플렉스다. 약 2만2000평 규모의 쇼핑·문화 공간과 함께 차량 성능검사장, 세차장, 종합 차량용품점, 금융·보험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제공해 중고차 유통의 새로운 복합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고차 유통 및 판매 전략 공동 수립 ▲리스·렌탈 기반 상품 공동 개발 ▲마케팅 및 브랜드 공동 운영 ▲재고차량 금융 연계 및 운용 효율화 ▲매매단지·물류·플랫폼 등 인프라 공동 활용 등 중고차 사업 전반에서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손오공은 특히 금융사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중고차 자산 운용 구조를 확보한다. 기존 중고차 유통 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윈윈(Win-Win)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득명 손오공 사내이사 내정자는 "국내 최대 자동차 쇼핑몰인 서서울모터리움과의 협력은 단순한 유통을 넘어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중고차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고차 사업을 손오공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득명 이사는 오토플러스 대표 시절 '리본카(RebornCar)' 브랜드를 직접 출시했다. 출고 5년·10만km 이하 무사고 차량을 신차 수준으로 재인증·상품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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