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부족한 산단 확보해 반도체 소부장 산업 유치'

취임3주년 기자간담회…"농어촌 삶의 질 2년 연속 전국 1위 성과"
"남은 임기 동안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족한 산업단지를 반드시 확보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김경희 경기도 이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8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기자브리핑에서 첨단산업도시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개선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쌀값 폭락과 보통교부세 단절, 상수도 유충 발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시민들의 응원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임기 3년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 '살기 좋은 도시'로의 성장을 꼽았다. 그는 "임기 동안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위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 2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됐다"면서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이천시는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지자체 중 고용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도농복합시 평균의 2.7배, 재정자립도는 2.1배 높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 1년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SK하이닉스라는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부족한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솔루션센터, 반도체인재양성센터, 이천제일고 반도체계약학과 신설로 현장 중심 전문인력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기업서비스를 제공해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도시 성장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그는 "2030년대가 되면 이천시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뻗어가는 남북 철도와 평택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서 철도가 만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시장은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산업도시 건설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등 모두가 행복한 복지 도시 ▲차별 없는 배움을 실현하는 교육도시 ▲청년에게 기회가 가득한 도시 ▲설봉공원 숲 광장, 분수대오거리 개선, 수변공원 캠핑장과 물놀이장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해월 애니메이션축제와 이천 펫축제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등 지난 3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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