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탄소중립 실천사업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으로 명칭 변경

계단 이용·분리 배출·장바구니 사용 등에 포인트 제공
박승원 시장 "기후행동 일상화의 촘촘한 플랫폼 될 것"

경기도 광명시가 탄소중립 실천 사업의 명칭을 다음 달 1일부터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에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시 명칭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탄소를 줄이고, 그 실천을 모아 지구를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탄소중립도시 광명의 핵심은 시민 일상 속 작지만 지속적인 실천에 있다"며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이 시민의 참여를 이끄는 촘촘한 생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명칭 중 '탄소저금통'은 환경 비정부기구(NGO)인 푸른아시아가 나무 심기 탄소저감 캠페인에서 사용하는 공식 등록 상표로, 시는 단체 측과 협약을 통해 명칭 사용과 공동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23년 3월 시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계단 이용, 재활용 분리배출, 장바구니 사용 등 일상 속 실천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면 포인트가 제공된다. 총 6개 분야 19개 실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 회원 수는 1만4100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실천 건수는 약 96만 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약 172t으로, 수령 10년생 나무 약 4만7770그루를 심은 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시민 참여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명칭 공모전을 개최해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을 공식 명칭으로 채택했다. 시는 다음 달 중 상반기 실적 분석을 마무리하고 신규 참여 모집과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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