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면접 노하우 알려준 조덕현 서울시 옴부즈만위원장

"옴부즈만은 돈 들이지 않고 억울함 해소하는 좋은 제도"

“한 명을 뽑는다면 튀는 전략이 주효하지만, 채용인원이 수십 명일 때는 안정감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떨어지는 거 창피해하지 말아요. 그 경험에서 무얼 배우고, 보완할지에 집중하세요.”

조덕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이 청년들에게 취업특강을 하고 있다.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제공.

조덕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이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의 강사로 나섰다. 조 위원장은 지난 19~21일 서울시 주관으로 성수동에 열린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 현직자 취업특강 강사로 나서 청년들에게 옴부즈만에 대해 알리고, 공직면접 준비과정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조 위원장은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통해 면접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력 채용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조 위원장은 경력 채용 절차로 공무원이 돼 정부 기관을 거쳤다. 서울신문에서 16년간 현장기자로 근무하다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으로 특채돼 고충민원조사관, 경찰민원과장, 국방보훈민원과장, 사회제도개선과장을 지냈다.

개방형 직위인 국가보훈부 대변인으로 2년간 재직한 뒤 다시 국민권익위에서 고충민원심의관을 끝으로 퇴직했다. 지난 3월에는 옴부즈만 제도의 역사와 현황, 운영 노하우 등을 담은 '옴부즈만, 고충민원해결사'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옴부즈만 제도를 소개하고, 국내 대표 옴부즈만인 국민권익위와 전국 94개 지방자치단체의 시민고충처리위원회 등 국내외 옴부즈만 제도를 다뤘다.

지난달 서울시의 개방형 공무원으로 옴부즈만위원장에 취임했다. 조 위원장은 "옴부즈만 제도는 시민들이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시민들이 옴부즈만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악성·특이민원 관련 전문가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이달과 다음 달 국민권익위 워크숍에 관련 강사로 나선다. 청렴교육전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서울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강의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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