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최근 3년 새 야구장 매출이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끝난 뒤 매출 증가율은 대전 생명 볼파크가 가장 높았다.
지난 4월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카드는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 열린 날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명의 데이터 561만건을 조사했다.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 증가했다.
3년 전 대비 올해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순이었다.
경기 종료 후(평일 21~24시, 주말·공휴일 17~24시)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높은 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46%),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42%), 부산 사직야구장(20%) 순이었다.
야구 경기 있는 날 5개 업종 매출액은 경기 없는 날보다 90% 증가했다. 경기 있는 날에는 패스트푸드(166%), 편의점(122%) 업종 매출이 급증했고, 음식점과 커피·음료 업종도 76% 증가했다.
주요 시리즈가 열린 날 매출 증가율이 아닌 날보다 높았다.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높은 시리즈는 단군매치(42%), 클래식 시리즈(33%), 항구 시리즈(7%), 잠실 더비(4%), 엘롯라시코(0.1%) 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야구 경기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문화 활동과 연계된 고객 소비 성향을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