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창업부터 투자까지…고양, 서북부 대표 벤처허브로”

고양시, 벤처촉진지구 후 반년 만에 527개·기업수 8% ↑
중기 동행지원 협약대출·5개 분야 기업환경 개선…경영 부담 완화
6월 26일 고양 IR데이개최…예비창업자·유망 벤처 맞춤형 투자 연결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벤처하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해 열린 '고양 IR데이 창업오디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1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금융지원, 근로 환경개선 등 맞춤형 지원은 물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해 기업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 상·하반기 성장 단계별 IR데이를 개최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지원부터 환경개선까지…중소기업 경영 부담 완화

고양특례시는 올해 중소기업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월 제1금융권 6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시행, 연간 500억원 규모 융자 재원으로 기업당 최대 3억원 대출 시 최대 2.5%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있다. 5월 기준 14개 기업에 총 32억9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IBK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동행지원 협약대출'을 새롭게 시작했다. 3년간 총 2000억원 규모로, 보증료와 이자 부담을 각각 분담해 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29개 기업을 선정해 총 5억6000만원을 투입, 기반시설 정비부터 소방시설 강화까지 작업환경 전반을 개선 중이다. 지난해 신설된 소방시설 분야는 화재감지기 설치, 위험물 보관장소 격벽 등 안전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 추진…지속 확장 중인 벤처 생태계

벤처기업 집적과 성장을 위한 벤처촉진지구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기 북부 최초로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받은 이후 킨텍스 일원, 백석동, 원흥동 등 총 125만㎡를 해당 지구로 지정했다.

고양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현황. 고양특례시 제공

벤처촉진지구 입주 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감면받고, 교통유발부담금 등 5종의 부담금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정 이후 반년 만에 벤처기업 수는 8% 증가해 527개로 늘었고, 약 1000개의 일자리도 창출됐다.

여기에 시가 지난해 5월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을 97개에서 114개로 확대하고 올해 2월 126개로 추가 확대하며 지식산업센터 입주율도 증가 추세다.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은 지난해 5월 18%에서 이달 64%로 약 46%p 증가했다. 덕은지구 입주율도 68%로 연초 대비 약 20%p 증가하며 덕은·향동지구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00개 이상 증가했다.

고양특례시는 향동·덕은 등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 성사혁신지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벤처기업 집적도를 조사 중이며, 조건 충족 시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해 수도권 서북부 최대 벤처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IR데이로 투자 연결…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도 박차

벤처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고양 IR데이'도 주목된다. 고양시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IR 행사를 통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계를 강화한다. 상반기 '비기닝챌린지'에는 총 78개 기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IR데이에서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과 직접 투자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고양벤처펀드(800억원), 고양청년창업펀드(100억원)와의 투자 연계 기회도 부여받는다.

2024 하반기 고양 IR데이. 고양특례시 제공

한편, 지난해 하반기 IR 참가 기업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트롤엠'은 고양청년창업펀드로부터 2억원을 유치했으며, 현재 고양형 TIPS 사업에도 선정되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진행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미래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경영, 첨단기술 연구개발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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