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경부선’ 유세 나선 이재명…통합·성장 부각

오늘 경기·충청, 내일 TK·PK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부터 이틀간 경기에서 시작해 충청을 거쳐 영남까지 가는 '경부선' 유세에 나선다.

충북 충주에서 전날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에서 유세를 시작해 충북 청주, 세종, 대전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통합과 회복 성장'을 핵심 메시지로 부각했다. 평택 유세에서 조타기를 건네받고 그는 "선장이 유능한 항해사를 고용해서 쓰듯이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으로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기회를 많이 만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는 나라를 꼭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편 가르기를 안 좋아한다. 지금까지 많이 맞고 살았지만, 맞은 만큼 때려주겠다는 유치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 시간에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행복을 위한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자기 식구만 챙기고 다른 식구는 학대하고 아예 싹을 제거하려는 분열의 정치, '반(半)통령'을 그만하겠다"며 "진정한 통합과 국민 행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권력과 예산,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유세에서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강력히 지원하고, 내륙 광역 철도를 신속히 완성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충청권을 하나의 거대한 독립된 경제권으로 확실히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이날 방문한 경기 남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지, 충청 지역은 과학 기술의 중심이자 행정수도 완성 기반 지역으로 이 후보가 'K산업' 도약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 대구, 울산, 부산을 방문한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계엄을 극복한 '빛의 혁명'을 강조하는 의미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제금융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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