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투표용지가 반출된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등의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쇼핑백 투표로 국민 신뢰를 무너뜨린 선관위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라며 운을 띄웠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에는 외출투표 사태다. 서울 신촌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투표소를 벗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라며 "지난 대선 때는 소쿠리와 쇼핑백에 투표용지를 담아 나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는 투표용지가 마음대로 투표소 밖으로 나가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반복되는 관리 부실에 국민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라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용지를 받은 후 즉시 기표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도 문제없다고 하는 선관위의 안일함은 경악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선관위는 즉시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 상황을 점검하고 실상을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 처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기본이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는 서대문구 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 중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오전 11시부터 대기 줄이 길었다"며 "투표 안내 요원이 (줄을) 관리하면서 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했다"고 해명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