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성지혜윰길' 순례 관광상품 출시…치유와 성찰 기회 제공

2026년까지 스토리 콘텐츠 발굴 등 추진

충남 청양군이 '2025 관광도시 조성의 해'를 맞아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청양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성지혜윰길' 사업을 추진하며, 종교 자원과 치유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순례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성지혜윰길'은 종교적 의미가 깃든 장소를 따라 '혜윰'(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하며 비우고, 채우고, 성찰하는 치유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스토리 콘텐츠 발굴 및 치유 순례 상품 개발, 지역 특화 상품 운영, 디지털 해설 시스템 구축 등의 단계로 추진된다.

지난해 군은 장곡사와 다락골 줄무덤 성지 등 관내 종교자원을 중심으로 스토리 콘텐츠를 발굴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종교와 치유를 융합한 ▲'다락골 성지와 마음 치유 순례' ▲'몸을 비우는 사찰·비건 여행' 두 가지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다락골 성지와 마음 치유 순례'는 우리나라 두 번째 천주교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숲속 성지 순례, 십자가의 길 걷기, 신부님과의 대화, 달빛 트레킹, 흙 비누 만들기 및 클라이밍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천주교 박해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하며 마음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몸을 비우는 사찰·비건 여행'은 장곡사 탐방과 자연 트레킹, 아로마 족욕, 비구니 스님과 함께하는 비건 쿠킹클래스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음식 속에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치유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군은 개별 관광객들도 쉽게 치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의 오디오 가이드앱 '오디(Odi)'와 연계한 스마트 해설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종교 관광자원의 역사와 의미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성지혜윰길은 단순한 종교 관광을 넘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심신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해 청양을 중부권 대표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은 세종·전북·충남 3개 시도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지역 연계 프로젝트로,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서부내륙권 관광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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