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계통안전연구부 송철화 박사가 올해 미국 원자력학회(American Nuclear Society·ANS)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송철화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미국 원자력학회 석학회원은 원자력 과학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쌓고, 학계 및 산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기존 석학회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미국 원자력학회 포상위원회의 동료 심사와 이사회의 승인을 최종 확정됐다.
송 박사는 지난 40년간 원자력 분야의 연구개발과 고등교육에 매진하면서 신형 원자로 개발 및 안전성 향상 연구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1985년 원자력연구원에 입원한 송 박사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영년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 17년간 재직하며 다수의 석·박사 연구자를 양성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등에서 활동해 왔고, 미국원자력학회 내 국제위원회 위원과 열수력 부문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집행위원회와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미국 원자력학회 석학회원으로는 미국 국립연구원, 학계 및 산업계 인사 6명이 선정됐다. 이중 송 박사는 유일한 외국인이다. 특히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해 활동한 연구자가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최초의 사례다.
시상식은 내달 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원자력학회 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송 박사는 "석학회원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그간 국제 활동을 지원해 준 연구원과 동료 연구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갈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