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중 만나자' 제안에 김문수 '네' 대답만…미묘한 온도차(종합)

한덕수 "차담" 김문수 측 "잠시 조우"

5일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오늘 중 만나자"는 제안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곧 다시 만나자"고 응답했다고 김 후보 측은 전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김 후보는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어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며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만나면 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의 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만나는 시점을 두고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낸 것이다.

김문수 캠프의 최인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위와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여의도 기득권 세력의 시나리오대로 김문수 후보가 움직일 명분은 조금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명의 후보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우리 당의 최종 후보는 김문수다. 그 자체로 명분과 정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위한 단일화에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명분과 정당성을 가진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다.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치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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