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도 호주 수출 가능해져

검역본부, 호주와 샤인머스캣 검역요건 합의

앞으로 국산 샤인머스캣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내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샤인머스캣의 해외 판로 확장을 통해 농가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호주 측과 샤인머스캣에 대한 검역요건을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사진)

검역본부 관계자는 "포도 농가와 수출업계는 국내 공급 과잉인 샤인머스캣의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호주 시장 개방을 지속해서 요청해왔지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호주에서 요구하는 훈증 검역요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수출이 어려웠다"며 "이에 지난해부터 호주 검역당국과 샤인머스캣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해 샤인머스캣도 기존 캠벨·거봉과 동일한 수출 검역요건을 적용하도록 이달 호주 측과의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샤인머스캣은 주로 대만과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샤인머스캣 역시 수출단지 등록과 봉지씌우기, 저온소독처리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호주가 추가되면서 해외 판로가 더욱 다양해졌다. 지난 5년간 국산 포도의 호주 수출량은 연간 16t 수준이었으나 샤인머스캣이 추가되면 수출이 한층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합의사항이 2025년산 샤인머스캣 수출 건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에 우선 안내했다. 후속 조치인 '한국산 포도 생과실의 호주 수출검역요령'고시 개정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조치로 샤인머스캣의 수출 판로가 확대되어 국내 포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 검역요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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