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원 사주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재출석 요구

방심위 간부 진술 번복

경찰이 가족과 지인에게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재출석을 요구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류 위원장에게 경찰 조사를 위한 출석을 지난주 통보하고, 현재 류 위원장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 류 위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지만,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방심위 간부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류 위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심위 간부는 현안 질의에서 류 위원장의 동생이 언론 보도에 대한 방심위 민원을 제기했고, 이 사실을 류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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