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가천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배터리)’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설치 및 운영을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석·박사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가천대가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가천대는 사업선정에 따라 연구 장비 등 교육 환경 구축, 교육 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 추진 등을 위해 연간 30억원씩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가천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 배터리특성화대학원 설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계 현장 대응 배터리 실무형 인재 양성 교육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 전지 설계, 고도 분석 분야에 직접 투입 가능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50여명의 석·박사급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전공은 석사 74명, 박사 10명 등 84명이다.
가천대학교 연구팀이 배터리특화실습실 고성능 셀 개발을 위한 전극 슬러리 제조실습을 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는 부처협업형 2차전지 인재 양성사업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배터리특화 교육과정과 우수 교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IT분야 전문생산연구기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설립 및 운영 협약식’도 가졌다.
두 기관은 배터리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2차전지 분야 공동연구와 학연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텍사스 대학 아루무감 만티람(Arumugam Manthiram)교수, 올해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Y. Shirley Meng) 교수 등 국내외 세계적인 2차전지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해 ‘2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2차전지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급하고, 2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