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40억 투입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구축

충남 부여군은 총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충남도 제2단계 제2기 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농업부산물을 재활용해 유기질비료 및 완전혼합사료(TMR)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밤, 왕 대추, 양송이, 수박, 표고, 멜론, 토마토 등 전국 생산량 1위인 대표적인 농업도시이다.

그러나 대량의 원예작물 줄기, 고춧대, 깻단 등의 농업부산물로 농가와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0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지역 영농 부산물 및 폐기물 소가에 대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77.8%의 농가가 농업부산물 소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은 민선 8기 들어 산불 발생 및 대기오염 방지와 농업인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부산물 자원화시설’ 구축을 위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도 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연간 수천 톤의 농업부산물을 재활용해 탄소배출 저감 및 영농비용 절감, 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농업부산물을 단순 폐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순환 경제를 실현하며,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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