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중국이 미국, 대만 등에서 생산한 부틸알코올에 적용하던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7일 미국·대만·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부틸알코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오는 29일자 기준으로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반덤핑 조치가 종료되면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부틸알코올의 덤핑이 재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중국 산업에 지속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색 액체인 부틸알코올은 세제와 가소제 등 생산에 쓰인다. 상무부는 2018년 12월 29일부터 5년 시한으로 미국·대만·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부틸알코올에 대해 각각 52.2∼139.3%, 6.0∼56.1%, 12.7∼26.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이들 국가에 대한 반덤핑 관세 재심 신청을 승인하고, 반덤핑 관세 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약 1년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