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재개' 코스피, 248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8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0억원, 13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633억원어치를 홀로 팔아치웠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와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기아(6.37%), 현대모비스(5.22%), 현대차(4.84%), KB금융(3.32%), 셀트리온(3.11%), 신한지주(2.77%), 메리츠금융지주(2.67%), 삼성물산(2.15%), POSCO홀딩스(1.70%) 등이 올랐다. 반면 고려아연(-4.14%), SK하이닉스(-0.27%), LG에너지솔루션(-0.26%)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3.29%), 증권(2.29%), 기계장비(2.15%), 제약(1.68%), 건설(1.52%), 보험(1.43%), 금융(1.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속(-0.99%), 의료정밀(-0.51%) 업종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주요국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보다 '전날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전환 및 매수 규모 확대 등으로 코스피는 1%대 반등했다"며 "뚜렷한 주도 업종보다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체로 고른 강세였다. 자동차와 금융, 방산 등 최근 낙폭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10포인트(0.45%) 오른 697.5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47포인트(0.07%) 오른 694.94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한 뒤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개인이 44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5.44%), 셀트리온제약(4.29%), 휴젤(3.34%), 신성델타테크(3.11%), 리노공업(2.91%),JYP Ent.(2.75%), HPSP(1.66%), 펄어비스(1.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10.26%), 코오롱티슈진(-6.90%), 펩트론(-4.84%), 파마리서치(-2.70%), 리가켐바이오(-1.52%), 알테오젠(-1.49%), 클래시스(-1.03%) 등은 떨어졌다.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닥은 대형주 등락이 엇갈렸다"며 "이차전지 주가 전일 급락을 딛고 반등했지만, 일부 제약·바이오주 약세 및 개별 종목 부진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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