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지하철 7호선·신림선 보라매역 역세권에 최고 29층, 77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1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보라매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 신대방동 364-190 일원인 이곳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보라매역 역세권에 해당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결정을 통해 대상지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총 775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장기전세주택은 171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2% 수준이다. 인근 여의대방로22나 길과 바 길의 도로는 넓히고 연결한다. 재가노인복지시설도 짓는다.
이날 심의에서는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공덕역 초역세권에 있는 '재화스퀘어'를 재건축해 지상 24층 규모의 오피스를 짓는 '마포구 염리동 168-9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경의선숲길 초입에 위치한 대상지는 최근 경의선숲길 북측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남측의 보행환경개선, 공덕역 일대의 중심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으로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지역필요시설로 탈바꿈한다. 업무시설로는 대기업 본사 입주가 계획돼 있으며 스타트업·벤처·취업지원센터, 복합문화 체험공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동으로 조성될 공공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공유주방, 서울형 키즈카페, 노인여가복지시설, 보건지소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부채납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는 한편, 경의선숲길과 연계한 공개공지·공공보행통로·보행자전용도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