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집회에 중국인이 1/3?'…'병원 가라' 정찬, 가짜뉴스에 분노

정찬 글 짜집기 돼 가짜뉴스로 퍼져
"전시회에 외국인 1/3" → "집회에 외국인 1/3"
"거짓말이고 유언비어…루머 유포한 사람 병원 가길"

배우 정찬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정찬 인스타그램

배우 정찬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정찬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 인스타 어디에도 저따위 글은 없다. 거짓말이고 루머이자 유언비어다"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이 작성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캡처 글에는 "사진을 못 올리니 답답하다. 정찬이라는 탤런트가 올린 글에 여의도 집회 때 1/3이 외국인(중국인)이라고 쓴 거 봤냐. 무섭다. 이 나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찬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며 "저 글을 쓰고 유포한 분은 매우 아픈 분 같다. 병원에 어서 가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해당 글에 '거짓말쟁이' '유언비어' '루머'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전시회에 외국인 1/3" → "집회에 외국인 1/3"로 짜깁기 돼

정찬은 지난 7일 "여의도에 아이와 전시회를 보러 왔다"며 "오늘 여의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1/3이다. K-컬처 무섭다"며 K-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다. 오늘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실을 밝혔다. 가짜뉴스에 언급된 '1/3이 외국인'이라는 말은 전시회를 일컫는 말로, 집회 현장과는 무관한 발언이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짜뉴스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저런 짓은 왜 하는 걸까" "나도 아까 봤다. 오해할 뻔" "고소하라" "유튜브든 인스타든 가짜뉴스가 판 치는 세상" "무슨 악의가 있어서 저런 거짓말을" "소름 돋고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찬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로 데뷔한 뒤 드라마 '파파' '8월의 신부' '도시남녀' '남자셋 여자셋' 등 1990년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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